* 2020.3.14 가정예배
* 찬송: 204장
* 말씀: 시편 12편1~8절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오늘 본문인 시12편과 시11편의 내용은 얼핏 보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즉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시11편과 시12편은 똑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나 시11편은 한 사람이 자신에게 닥쳐온 인생의 어려움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고, 시12편은 시대의 완악함 속에서 신앙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대의 완악함이라는 배경을 생각해 보면 시12편은 시10편과 비슷합니다. 시10편도 이 세상 속에 악한 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10편은 구체적으로 어떤 자들이 악한 자들인지를 다루고 있고, 반면에 오늘 본문인 시12편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악한 시대 속에서 성도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는데요,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2가지로 교훈하고 있습니다.
■ 첫째, 하나님을 부르며 하나님께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교훈합니다.
본문 1절을 보면,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라는 다윗의 고백이 나오는데요, 다윗은 참으로 고독했던 사람입니다. 즉,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정작 자신과 뜻을 함께 할 경건한 자가 없었기 때문에 고독했는데요, 그래서 다윗은 1절에 나온 것처럼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경건한 자가 없다고 한탄하며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1절에서 다윗이 말하는 경건한 자가 없다는 것을 다윗을 배반하고 역심을 품는 무리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요,
2절-3절을 보면 다윗 주변에 신앙의 동역자가 없다는 사실이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2-3절에는 ‘거짓말하는 자, 아첨하는 자, 두 마음으로 말하는 자, 자랑하는 자’ 등등 이러한 자들만 등장하고 있습니다. 즉, 다윗 주변에 온통 거짓말하고 아첨하고 두 마음으로 말하고 자신을 내세우며 자랑하는 그러한 자들만 진치고 있을 뿐 다윗과 신앙을 공유하면서 함께 할 신앙의 동역자가 없다는 것인데요, 그러니 다윗은 참으로 답답하고 외로울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1절에 나오는 “여호와여 도우소서” 라고 하는 다윗의 외침이 더욱 더 절절하며 더욱 더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내 주위에 나와 신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봐도 하나님을 부르며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간구하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하나님, 지금 내 주위에는 나와 함께 할 사람이 없습니다. 이러한 나의 상황을 도와주소서”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간구해야만 합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불신앙이 팽배해갈수록,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서 믿음이 식어갈수록,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성도의 모습을 가지고 세상에서 사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수록 그럴수록 우리는 더욱 더 하나님을 부르며 하나님께 도움을 청해야만 합니다.
■ 다음으로 두번째, 하나님의 말씀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본문 5절에서 다윗은 1가지 중요한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약속을 하셨는데 어떤 약속을 하셨냐 하면 가련한 자들과 궁핍한 자들의 문제를 풀어주시고 해결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다는 겁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가련한 자들과 궁핍한 자들이란 단순히 경제적인 차원에서 가난한 자들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과 육의 모든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들까지 총체적으로 가리키는 것인데요, 이 고백에 담겨진 핵심은 성도들이 당면한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서 반드시 풀어주시고 해결해 주신다는 겁니다.
한가지 기억할 것은 다윗이, 하나님께서 반드시 나의 문제를 풀어주시고 해결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에 찬 고백을 5절에서 말한 다음 6절에 가서 아주 독특한 표현을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6절을 보세요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그 다음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여러분,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하다,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일단, 7이라는 수는 완전수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흙 도가니에 입곱번 단련한 은 같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완벽하다, 완전하다, 이런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조금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말씀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다는 표현은, 말씀의 기능 혹은 말씀의 위력을 가리키는 겁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들 인간에게 있어서 완벽한 말씀이라는 겁니다. 다시 말해 사람의 이성과 철학과 학문과 그 밖의 어떤 것도 사람이 안고 있는 문제를 풀기에 완벽할 수 없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완벽하다, 이성과 철학과 학문과 그 밖의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도 풀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는 풀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문 6절에서 강조하는 교훈은 우리가 처한 어떤 문제라도 말씀으로 풀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간의 머리를 가지고 이성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이렇게 저렇게 해봤자 그 한계가 분명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문제가 닥칠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앞세우고 말씀을 통해서 문제를 풀어나가게 되면 풀리지 않는 문제가 없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모든 문제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찾으시기 바랍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찾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찾고 간구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문제를 풀어주시고 해결해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기도>
ㅡ 악한시대 속에서 성도된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ㅡ 주님이 이땅에 오신 이유를 감사하며 찬송하는 사순절이 되게 하시며,
십자가의 사랑이 지금 이 시대 가운데 흐르게 하옵소서.
ㅡ 성도들의 삶의 자리위에 하늘위에서 내려오는 평화가 있게하시며,
강건하게 붙들어 주옵소서. 일상의 예배로 승리케 하옵소서.
ㅡ 수고하고 애쓰는 모든 이들의 손을 잡아주시고, 연약한 자들을 고쳐주시고,
구원하여 주옵소서. 말씀 속에서 답을 얻는 지혜를 주옵소서